지역사회와 공공의료 미래에 헌신 2020-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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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에 잠겼습니다. 삶과 죽음의 선상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사로서 삶이 하루하루가 벅차지 않은 날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존경받는 병원인’이라는 칭호가 제 가슴을 더욱 벅차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의사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에 맹세했던 당시가 떠오릅니다.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현재 국가적 긴급사태에 직면해 있는 지금 대구·경북지역에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몸서 실천하고 있는 많은 의료진을 보며 제가 이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를 빌려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도 잘 이겨냈듯이 이번 코로나19 감염증도 잘 마무리되기를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신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병원장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명지성모병원은 끝없는 열정으로 35년간 신경외과 및 신경과, 내과를 주축으로 발전해온 국내 최초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입니다. 세계 최고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단순히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저에게 진료부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큰 배움의 자리입니다.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함께 환자의 쾌유만을 바라며 최전선에서 헌신을 다하고 있는 명지성모병원 임직원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또한 전합니다. 앞으로 명지성모병원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과 공공의료의 밝은 미래를 밝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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