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뇌졸중 병력 있다면... 신경인지검사로 '혈관성치매' 예방을 2020-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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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 정기적인 검사만으로 예방효과가 커 뇌졸중 병력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야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병’ 치매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두려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크게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와 혈관성 치매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치매는 주로 노화 또는 체질적인 문제(유전적 소인)로 인해 발병하지만 혈관성치매는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관성치매는 주로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으로 인해 일시적이거나 장기적으로 뇌손상이 축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그 중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성인질환, 흡연,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에 혈전이 쌓이면 뇌 조직이 점차 손상돼 치매가 생긴다. 이런 병의 기전을 고려 할 때 혈관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는 노화에 의한 필연적 악화가 예상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주로 상기 서술한 위험인자 관리를 통해 인지저하를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혈관성치매 환자의 90%는 뇌졸중 병력이 있으며, 뇌졸중 전에서는 치매 증상이 없다가 뇌졸중이 발생하고 약 3개월 이후 25% 환자가 치매로 진단됐다는 보고가 있다. 이처럼 혈관성치매는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 조직 손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철저한 조기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의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혈관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 어떤 증상의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보통 노인성 치매와는 다르게 혈관성 치매는 갑작스런 인지기능의 저하를 보이거나 인지기능의 악화와 완화가 아주 심하거나, 인지기능이 계단식으로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노인성 치매와 다르게 보행장애를 보이거나, 낙상이 잦고, 배뇨곤란을 보이거나 성격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 기억력 저하나 행동 및 성격변화가 갑자기 발생했다면 뇌졸중 또는 혈관성 치매가 아닌지 의심하고 가까운 뇌혈관질환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뇌졸중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뇌 MRI, MRA, 신경인지검사 등의 검사와 진찰을 통해 뇌혈관질환 유무를 판단하고 인지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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